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 구사나기 류슌 (위즈덤하우스, 2016)

심리학 서적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어, 나도 몇 가지 읽어봤다. 널리 알려진 기초 서적(미움받을 용기) 부터 시작해서, 단계를 밟아, 대중적인 심리학 서적의 끝판왕(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까지. 그 중에는, “상대가 선물을 주더라도 내가 받지 않으면 선물이 그에게 되돌아간다.”라는 예시를 들며, 내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내가 받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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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배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해본 적이 있는가. 비참해진다. ‘어떻게 내게 그럴 수가 있지?’ 라는 의미 없는 질문만 머릿 속을 맴돈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참담하다는 것을, 그 믿었던 사람에게 바로 표현한 적이 있는가. 쉽지 않은 일이다. 나 혼자 일방적으로 소중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에 자존심 상하기 때문이다.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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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작사/작곡/편곡/노래, 2016 타인의 고통) 김윤아

  때로 너의 꿈은, 가장 무거운 짐이 되지, 괴로워도 벗어둘 수 없는 굴레. 너의 꿈은, 때로 비길 데 없는 위안, 외로워도 다시 걷게 해주는. 떄로, 다 버리고, 다 털어버리고, 다 지우고, 다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   때로 너의 꿈은, 가장 무서운 거울이라, 초라한 널 건조하게 비추지. 너의 꿈은,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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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uniper Tree, 노간주나무 – Brother Grimm, 그림 형제

그림 형제의 동화집은 1812년 초판 출간 후, 16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림 형제가 독일의 여러 민담을 모아 집필한 그림 동화집은, 초판의 86개 민담 중 일부에 과도하게 잔인하고 음란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어린이용 동화책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그림 형제는 일곱 번에 걸친 개정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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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지난 목요일에 행정법원에 재판이 있었다. 근로자에 대한 전보처분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된 사안의 세 번째 변론기일이었고,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루어졌다. 법정에 서는 증인은, 예외 없이 선서를 한다. 사실만을 말하며 거짓 증언을 할 경우 위증의 처벌을 받겠다는 내용의 선서다. 상대방 측 증인 A에 대한 신문을 먼저 했다. A 증인은, 약 5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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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 택배

오랜만에 엄마의 사랑 택배가 도착했다. 10년 전 서울에서의 유학 생활(?)을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엄마가 국/반찬과 간식을 참 예쁘게도 소포장해서 보내시게 만들고 있다. 알아서 잘 사먹고 해먹으면 될텐데, 그렇게 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 어마어마한 양의 전투 식량(?) 등을 품고 있는, 엄마의 고운 글씨가 적힌, 스티로폼 박스를 연지 10년 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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