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POST

할맨교

나는 내가 단단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외부 환경의 변화나 빠르게 뜨고 지는 유행 같은 것에 휩쓸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만의 색과 신념 정도는 지키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무시 받을지라도 생각 없이 남의 것을 따라하고 싶지 않고, 남들 또는 사회의 다수가 정해놓은 틀에 자신을 맞추느라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뭐가 잘못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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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추석의 모양이 내 어릴적과 많이 변했다. 추석의 모양이 다양해졌듯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이별도 있는데, 이번 추석에 내 가족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양가 할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 돌아가셨고, 양가 할머니는 여든을 넘기셨다. 한 해 한 해 달라지는 할머니의 모습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테니, 가족 모두가 모인 명절에 할머니는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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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 마타타

이번 주부터, 엘지유플러스 법무팀 내에서 현장자문을 시작하게 됐다. 6개월 동안 용산 엘지유플러스 사옥으로 출근하고, 같은 곳에서 퇴근한다. 엘지유플러스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시간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지킨다. 원칙적으로 하루 근무 8시간은 물론 (18시 10분에 모든 PC가 꺼짐), 임산부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규정도 철저하게 준수한다. 게다가 매월 둘째 주, 셋째 주 수요일을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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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름 휴가 회고

여름 휴가를 마쳤다. 예정 했던 여름 휴가의 목표는, (1) 코스모스 완독, (2) 기상 시간 5시 30분으로 돌려놓기, (2) 아침 먹지 않기, 3가지였다. 하지만, 코스모스는 짐 싸면서 가방에서 뺐고 (너무 무겁다), 매일 8시 이후에 꾸오오하며 일어났고, 아침도 꼬박꼬박 계란 2개씩 챙겨 먹었다. 생각했던 목표의 근처에는 못 갔지만, 코스모스가 없어 기웃기웃하다 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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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의 목표

코스모스 완독 기상 시간 5시 30분으로 되돌리기 아침 먹지 않기 코스모스가 내 책장의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꽂힌지 5년도 더 지났다. 나와 함께 다섯 번 이사를 다니며 여러 군데서 병풍 노릇을 제대로 했으니, 이번에는 기필코 본연의 가치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주리라. 기상 시간이 늦어진 지 5개월 남짓 되었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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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예매하면서, 3권으로 구성된 안나 카레니나 소설책 전집을 샀다. 역시나 계획과 달리, 1권의 절반도 읽지 못하고 뮤지컬을 보게 됐다.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전쟁과 평화’와 함께 톨스토이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톨스토이의 문학적 감성이 집대성되어 있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비비안 리(1954), 소피 마르소(1997), 키이라 나이틀리(2012) 등 최고의 배우들이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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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문 – 율곡 이이

다음은 율곡 이이가 스스로의 수양을 위한 조문으로 삼고자 스무 살 때 지은 자경문의 일부다. 뜻을 크게 갖고서 성인의 삶을 따른다.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적으니, 말을 적게 한다. 마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데 모으고 담담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 그렇게 마음 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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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 때

1년 전 이맘 때, 나는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선배 변호사님들에게 휴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당시 나는 내 몸 하나 건사하기에도 버거운 상태였지만, 아픈 것이 큰 죄인 것 마냥 마음의 짐까지 지고 있었다. 그런 마음의 짐을 질 용기가 나지 않는데다, 나 스스로 만든 고비임에도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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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 구사나기 류슌 (위즈덤하우스, 2016)

심리학 서적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어, 나도 몇 가지 읽어봤다. 널리 알려진 기초 서적(미움받을 용기) 부터 시작해서, 단계를 밟아, 대중적인 심리학 서적의 끝판왕(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까지. 그 중에는, “상대가 선물을 주더라도 내가 받지 않으면 선물이 그에게 되돌아간다.”라는 예시를 들며, 내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내가 받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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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배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해본 적이 있는가. 비참해진다. ‘어떻게 내게 그럴 수가 있지?’ 라는 의미 없는 질문만 머릿 속을 맴돈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참담하다는 것을, 그 믿었던 사람에게 바로 표현한 적이 있는가. 쉽지 않은 일이다. 나 혼자 일방적으로 소중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에 자존심 상하기 때문이다.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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