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주말 아침, 산책하며 마실 커피를 테이크 아웃했다. 커피를 받고 홀더를 끼우려고 하는데, 홀더에 매직으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라는 문구가 손글씨인 듯 아닌 듯 적혀있었다. 다른 홀더에 적혀 있는 문구와 비교했다. 손글씨였다. 모든 홀더의 문구가 미묘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깜짝 놀랐다. 모든 홀더에 문구가 적혀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정성이라고 생각했다. “와~ 이거 봐 이걸 하나 하나 다 적었나 봐. 너무 감동이다~”라고 말하는 나에게 같이 […]

Korea CC feat.Sky Castle

스카이 캐슬 촬영지라는 코리아CC에 다녀왔다. 드라마에 큰 취미가 없음에도 스카이 캐슬은 마음 졸이며 정주행했다. 대사가 주옥 같았다. 삿포로 서점에서 스카이 캐슬 VOD 광고를 보고 어찌나 반갑기까지 하던지. 영상에서 보던 그 모양의 집과 도로가 필드 근처 곳곳에 있었다. 꽤 많은 수의 세대였다. 그 집들은 세트장이 아니다.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마트 쓱배송, 쿠팡 로켓배송, 대리운전 서비스 등 모두 가능해서 딱히 산 […]

Earth17, Chuncheon

Cafe Earth17. 1층에는 소양강과 강변의 울창한 숲이 보이는 야외 테라스가 있고, 2층에는 음악 감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음악감상실(no kids and small talk)이 있다. 비행기 타고 배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새롭고, 낯선 느낌, 그리고 서울과의 괴리감도 느껴진다. ‘쉼터’의 컨셉인 것 같은데 특히 음악감상실이 그 컨셉에 부합하는 인상적인 공간이다. 위협적인 사운드 기기에서 웅장한 베이스가 느껴지고 빔 프로젝터를 통해 송출되는 […]

책과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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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에 육춘기 비슷한 것을 앓던 기간이 있었다. 병든 닭처럼 무기력한 시간이었다. 그 좋아하는 책도 읽는 둥 마는 둥 했다. 10월부터 증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보니, 책을 다시 집어 들었기 때문이지 싶다. 2019년 9월까지 9달 동안 읽은 책이 8권, 10/11/12월 고작 3개월 동안 읽은 책이 11권이다. 그 3개월 동안에는  당장 책이 너무 읽고 싶어 업무하다 양치하는 시간에 다른 손으로 […]

2019년 회고와 2020년 계획

1. 2019년 회고 ** [2018년 회고 Post] 이벤트 파견: 새로운 환경과 업무 [>> 관련 Post] 여행: 두 번의 가족여행과 그 소중함 [>> 관련 Photo 1, Photo 2] 공부: 자산 관리를 위한 공부의 중요성 활동 테니스: 윤코치님 / 큰 성장 영어: 톰선생님 / 아직 멀었다 독서모임: 양앤장 / 모티브 독서 인생학교: 섹스 (알랭드보통)_재독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_1/2 중단 Magazine B: patagonia […]

5개년 계획

만 30세가 된 날의 아침이다. 최근 몇 주간 앞으로의 삶에 관해 고민했고, 만 35세가 되기 전까지의 5개년 계획을 세웠다. 달성하겠다 결심한 ‘목표’와 이를 위해 결정한 구체적인 ‘수단’을 담았다. 마치 사업 계획서처럼 세분화하고 차트를 이용해 시각화했지만, 들여다 보면 결정한 구체적인 수단은 모두 경험과 공부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뻔한 이야기지만, 그 동안의 경험과 공부를 통해 배움이 갖는 힘이 얼마나 […]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다.”라는 말은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이틀 연속 그 말을 들으며 알게 됐다.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을 새로 사고 백업 복원을 위해 직원의 도움을 받는 중이었다. 직원의 위트 있는 장난에 빵 터진 나는, 작은 침 알갱이를 직원의 팔에 튀기고 말았다. 깜짝 놀란 민망한 마음에 쏜살 같이 닦아 주며 사과했다. 직원은 내게 “오우 그럴 수 있어요, 걱정마세요.”라고 지나가는 말처럼 내뱉으며 […]

할맨교

나는 내가 단단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외부 환경의 변화나 빠르게 뜨고 지는 유행 같은 것에 휩쓸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만의 색과 신념 정도는 지키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무시 받을지라도 생각 없이 남의 것을 따라하고 싶지 않고, 남들 또는 사회의 다수가 정해놓은 틀에 자신을 맞추느라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뭐가 잘못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노력 중이다. […]

이별

추석의 모양이 내 어릴적과 많이 변했다. 추석의 모양이 다양해졌듯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이별도 있는데, 이번 추석에 내 가족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양가 할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 돌아가셨고, 양가 할머니는 여든을 넘기셨다. 한 해 한 해 달라지는 할머니의 모습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테니, 가족 모두가 모인 명절에 할머니는 먼저 이별을 이야기한다. 외할머니, 친할머니 두 분이 각기 다른 시간,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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