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Dai, UAE

3일 동안 아부다비에 머물렀고, 지금은 라마단 기간이다. 이슬람 교도들은 라마단 기간 한 달 동안 해가 떠 있는 4시부터 19시까지 물과 음식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아부다비에서 19시가 되기 전에 문을 여는 레스토랑을 단 한군데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다소 까칠한 듯 느껴진다. 3일 동안 현지인들에게 별것 아닌 일로 ‘죽빵’을 맞을 것 같다는 위협을 느낀 적이 셀 수 없이 많았으니까.

앞으로는 아부다비의 랜드마크인 초고층 건물들이, 뒤로는 Marina island가 보이는 Corniche beach에서 바다에 몸을 담궜다. 연중 기온이 높아 어디선가 슈퍼대왕고래가 계속 실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따스하지만 찝찝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게다가, 물 한 번 잘못 먹었다가는 한달 섭취 권장 나트륨량을 1초만에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이 바닷물이 짜다. 왜 바다에서 노는 애가 나뿐인 지, 또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다들 날 쳐다보는지 들어가보니 알겠다. 하지만 물에 둥둥 떠있는 건 항상 좋다. 둥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