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thday

5개년 계획

만 30세가 된 날의 아침이다. 최근 몇 주간 앞으로의 삶에 관해 고민했고, 만 35세가 되기 전까지의 5개년 계획을 세웠다. 달성하겠다 결심한 ‘목표’와 이를 위해 결정한 구체적인 ‘수단’을 담았다. 마치 사업 계획서처럼 세분화하고 차트를 이용해 시각화했지만, 들여다 보면 결정한 구체적인 수단은 모두 경험과 공부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뻔한 이야기지만, 그 동안의 경험과 공부를 통해 배움이 갖는 힘이 얼마나 […]

두 번째 장갑

Double Tae가 생일 선물로 사준 장갑을 하루만에 잃어버린 후, 두 번째 장갑이 생겼다. 나는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휴대폰, 태블릿, 손목시계, 각종 티켓은 물론 롯데 아울렛에서 코트를 사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쇼핑백을 바닥에 두고 집에 온 적도 있고, 내 이름이 새겨진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목도리를 세 번째 착용만에 잃어버린 적도 있다. 추위를 비정상적으로 많이 타는 나를 위해 엄마가 직접 1년 […]

아석이 생일

오늘은 하나뿐인 내 동생의 생일이다. 내 동생은 긴 대학생활의 마지막 시험기간을 보내며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꼬시다). 내 동생은 내가 가지지 못해 부럽기만 한 많은 장점을 갖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살아간다. 나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넓고, 세상을 이해하는 마음도 더 넓다. 내 동생이 앞으로도 세상에 수 만가지의 ‘살아가는 방법’이 있음을 이해하고, ‘타인의 방법’을 존중하고 축복하면서, ‘나만의 방식’대로 행복하되 책임감있게 사는 것이 내 […]

Shanghai, China

상해 주재원에서 일하는 Lee에게 놀러갔다. Lee의 생일이 다가와 더 의미 있었다. 상해에는 일본, 영국, 프랑스의 조계지가 있다. 세 가지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특이한 도시다.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를 수치스러워 한다기보다는 관광산업에 적극 이용한다는 느낌이다. 복잡한 역사가 숨어있는 상해에서 100층짜리 초고층건물과 손대면 톡하고 쓰러질것만 같은 주택의 거리는 단 한 블럭 밖에 되지 않는다. 미세먼지라는 단어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상해 미세먼지는 절대 미세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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