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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추석의 모양이 내 어릴적과 많이 변했다. 추석의 모양이 다양해졌듯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이별도 있는데, 이번 추석에 내 가족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양가 할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 돌아가셨고, 양가 할머니는 여든을 넘기셨다. 한 해 한 해 달라지는 할머니의 모습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테니, 가족 모두가 모인 명절에 할머니는 먼저 이별을 이야기한다. 외할머니, 친할머니 두 분이 각기 다른 시간, 다른 […]

2019 여름 휴가 회고

여름 휴가를 마쳤다. 예정 했던 여름 휴가의 목표는, (1) 코스모스 완독, (2) 기상 시간 5시 30분으로 돌려놓기, (2) 아침 먹지 않기, 3가지였다. 하지만, 코스모스는 짐 싸면서 가방에서 뺐고 (너무 무겁다), 매일 8시 이후에 꾸오오하며 일어났고, 아침도 꼬박꼬박 계란 2개씩 챙겨 먹었다. 생각했던 목표의 근처에는 못 갔지만, 코스모스가 없어 기웃기웃하다 찾은 새로운 책과 휴가 기간 동안 겪은 여러가지 일을 통해 다른 […]

엄마의 사랑 택배

오랜만에 엄마의 사랑 택배가 도착했다. 10년 전 서울에서의 유학 생활(?)을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엄마가 국/반찬과 간식을 참 예쁘게도 소포장해서 보내시게 만들고 있다. 알아서 잘 사먹고 해먹으면 될텐데, 그렇게 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 어마어마한 양의 전투 식량(?) 등을 품고 있는, 엄마의 고운 글씨가 적힌, 스티로폼 박스를 연지 10년 째지만, 매번 기분이 묘하다. 고맙고, 감동적인데, 한숨이 나오고, 미안하기도 해서, 반성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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