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out

테니스

테니스를 제대로 배운지 꽤 지났다. 어느 날은 포핸드가 안되고 또 어느 날은 백핸드가 안되고, 또 다른 날은 스텝이 무거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애써 시간 내 치고도 기분 좋지 않은 날이 많았다. 지금은 달라 졌다. 매번 무언가는 흡족하지 않기 마련이고, 설사 내 수준에서 완벽했다 느껴져도 다음 주면 또 마음에 안들게 뻔하다는 걸 알았다. 위닝샷을 쳐도 별로 기쁘지 않고, 망쳐도 딱히 언짢지 않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 2009)

나는 하루키의 (소설보다) 수필을 아주 좋아한다. 글이 어쩜 그렇게 쫀쫀한지. 번역한 글이 아닌, 원문을 느끼고 싶어, 일어를 배우려고 책까지 두 권 샀을 정도다. 물론 그 책은 여전히 새 책으로 남아 있지만. 이 책은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행위(?)인 달리는 것에 관한 그의 수필이다. 하루키는 100km 코스의 울트라 마라톤 (일반 마라톤의 풀코스는 42.195km)을 할 때면, 골 라인의 존재를 잊고 자신을 “달리는 기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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